워싱턴 민주동지회(회장 김재숙)가 한국의 민주화에 기여했던 공로를 인정받아 본국 정부로부터 감사패를 받았다.
워싱턴 민주동지회는 5.16 쿠테타 당시부터 전두환 정권이 끝날 때까지 한국의 민주회복과 구속자 석방 운동을 전개해왔다.
이태식 주미대사는 15일 오전 대사관에서 열린 감사패 전달식에서 “민주화 동지들의 희생과 노력이 밑거름이 되어 한국사회가 지금처럼 발전했다”면서 “여러분이 기여한 공적을 국민이 제대로 평가한 것”이라고 치하했다.
김재숙 민주동지회 회장은 “본국 민주화를 위해 반평생을 기여했는데도 그 동안 그늘에 가려져 있었다”면서 “오늘 감사패를 받는 것은 남은 여생을 고국을 위해 헌신하라는 뜻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이어 “과거 권위주의시대 독재자들을 옹호하는 국민이 없어졌다는 것만으로도 큰 보람”이라면서 “함께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이미 세상을 떠난 동지들, 그리고 그의 가족들이 오늘을 계기로 위로 받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감사패 전달식에는 김 회장 외에 김응태, 허윤, 이용진, 박문규, 고세곤, 조현길, 조창구씨 등이 참가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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