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들에게도 추수감사절과 성탄은 찾아옵니다. 이들에게 여러분이 사랑의 대사가 되어 주십시오...’
연말 연시를 앞두고 본보는 라티노 선교 구호단체 ‘굿스푼(대표 김재억 목사)’과 공동으로 불우이웃돕기 캠페인을 벌인다.
굿스푼과 함께 하는 연말 사랑 나눔 캠페인은 올해가 세 번째로, 일용직 노동으로 근근히 살아가는 라티노들에게 한인들의 따뜻한 마음을 전달해 두 커뮤니티의 유대를 증진시키는 좋은 계기를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재억 목사는 “즐거워야 할 추수감사절, 성탄절 아침에도 끼니를 걱정하며 거리 급식을 기다리는 노동자들이 무수히 많다”며 “가족을 떠나 외롭게 살아가는 이들, 병들어 일을 할 수 없는 이들에게 한인들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굿스푼이 전개하는 사랑나눔 캠페인은 휴일 당일 애난데일, 셜링턴, 컬모어, DC, 랭글리에서 따뜻한 음식을 나누는 ‘사랑의 국밥 나누기’ 행사 외에도 ‘성탄 카드와 선물 주기’ ‘사랑의 손 잡아주기’ ‘캔 푸드 수집’ ‘중고 의류 나누기’ 등 다양하다.
한인 의료진의 후원을 얻어 실시하는 ‘사랑의 손 잡아주기’ 역시 고된 노동으로 지친 라티노 노동자들에게 삶의 의욕을 북돋워 주는 프로그램이다.
후원은 1인당 5달러에서부터 20달러까지 할 수 있으며 액수에 상관없이 참여하고 싶은 사람은 ‘Good Spoon’으로 체크를 써서 보내면 된다.
굿스푼은 창립 이후 매년 1만 명 이상의 라티노 노동자들에게 봉사의 손길을 펼쳐왔다.
한편 굿스푼은 추운 겨울에 급식 장소로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찾고 있다. 김 목사는 “날씨가 추워지면 음식이 빨리 식어버려 노동자들이 먹기가 힘들 정도가 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다”면서 “크기에 상관없이 바람막이를 할 수 있는 정도의 공간을 노동자들이 많이 모이는 애난데일 주변에 마련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주소 Payable to ‘Good Spoon’ 4209 Evergreen Ln., Annandale, VA 22003
문의 (703)622-2559
웹사이트 www.goodspoon.o rg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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