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이 미야키 작 ‘한 조각의 천’(A-POC·1999).
다이내믹 예술의 극치, 패션
80년대이후 패션의 변화상 짚어봐
유명 디자이너 제작 드레스 100점도
패션도 예술의 한 장르가 되어간다. 패션만큼 시대마다 모습을 달리하면서 그 시대의 문화와 취향을 반영하는 것도 없다. 그런 면에서 패션은 모드(mode)로 대변되는 유행의 변천사이며, 그 속에 패션을 둘러싼 다양한 문화적 변수들이 녹아있다.
17일 LA 카운티뮤지엄(LACMA, 5905 Wilshire Bl.)에서 개막하는 컨템포러리 패션전 ‘모드 파괴’(Breaking the Mode: Contemporary Fashion from the Permanent Collection)는 과거 25년간 혁신을 추구해온 패션의 다이내믹한 변화상을 보여준다.
1950년대 하이 패션이 고수하던 원리원칙을 벗어나 1980·90년대 패션디자이너들의 창조적 도전을 통해 패션이 지니는 예술적 가치와 의미를 짚어보는 전시로,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패션디자이너 50명이 LACMA가 영구 소장할 컨템포러리 드레스 100점을 제작했다.
참여 디자이너는 장 폴 고티에, 아제딘 알라이아, 제임스 갈라노스, 레이 카와쿠보, 크리스티앙 라크로와, 이세이 미야키, 프랑코 모스치노, 티에리 머글러, 준야 와타나베, 비비엔느 웨스트우드, 요지 야마모토 등. 길버트 아드리안과 크리스티앙 디올, 찰스 제임스의 역사적인 작품들도 함께 소개된다.
특히, 이번 전시회는 양식과 재질, 형태, 컨셉 등 4가지 분야로 나눠 컨템포러리 패션에 도입된 근본적 아이디어들을 고찰하고 있어 패션문화와 패션사 이해를 돕는다. 10월 9일 오후7시 빙 디어터에서는 파리 루브르의 패션섬유 박물관 큐레이터 파멜라 골빈이 ‘모드 파괴’를 주제로 무료강연을 갖는다.
LACMA 개관 시간은 월∼금 정오부터 오후8시, 토·일 오전 11시∼오후 8시. 수요일 휴관. 티켓 9달러(학생과 시니어 5달러). 문의 (323)857-6000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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