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회 헥터 루나의 안타로 홈을 밟은 인디언스의 추신수(오른쪽)와 빅터 마티네스가 기뻐하고 있다.
LA 에인절스(59승54패)가 4연승을 거둔 경기에서 추신수(24·클리블랜드 인디언스)는 2루타를 때렸다.
에인절스는 8일 원정경기에서 4-0 리드를 날렸다. 그러나 8회 더블스틸로 만든 득점찬스가 무산될 위기에서 핀치히터 애덤 케네디가 2사후 적시타를 때려 5-4 승리를 뽑아냈다. 에인절스는 이날까지 105스틸로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도루 랭킹 1위다.
인디언스의 한국인 외야수 추신수는 통쾌한 적시 2루타로 물오른 타격실력을 뽐냈다. 이날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제이콥스 필드에서 벌어진 경기에 우익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 추신수는 3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 시즌 타율은 0.257에서 0.263(38타수 10안타)로 약간 올라갔고 지난 달 30일 시애틀 매리너스전부터 7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펼쳤다.
추신수는 2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볼넷으로 출루했지만 도루에 실패하며 아웃됐다. 4회 2사에서는 낮은 변화구를 잡아당겼지만 2루 땅볼에 그쳤다.
그러나 팀이 1-4로 뒤지던 6회 말 2사 1, 2루 볼카운트 2-2에서 전승가도를 달리고 있는 에인절스의 ‘수퍼루키’ 우완 선발투수 제러드 위버(24)의 바깥쪽 낮은 직구를 깨끗이 밀어 쳐 좌익수 오른쪽으로 빠지는 시원한 2루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제이슨 마이클스는 홈까지 들어왔고 추신수는 계속된 2사 2, 3루의 기회에서 다음타자 헥터 루나의 우전안타 때 득점에 성공, 4-4 동점을 만들었다.
8회 말 2사 1루에서는 바깥쪽 볼에 매섭게 방망이를 돌렸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인디언스는 8회 초 애덤 케네디에게 적시타를 얻어맞는 뒷심부족으로 4-5로 패배, 4경기 연속 1점차로 패했다.
한편 인디언스는 우익수 겸 1루수로 뛰어온 우타자 케이시 블레이크(33)가 이날 발목 부상으로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라 추신수는 당분간 ‘플래툰 시스템’(상대 투수에 따라 좌타자와 우타자가 번갈아 출장하는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으로 보인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