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권 대행사업체 ‘EBI(유창한이민공사)’를 운영하다 폐업하고 종적을 감춘 대표 유창한씨에게 피해를 당했다는 한인들의 제보가 늘고 있다.
메릴랜드에 거주하는 김 모씨는 26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5년 전 친구를 한 명 소개했는데 지금까지 아무 진전이 없다가 끝내 연락이 끊겨 버렸다”며 “친구는 이민 수속은커녕 선불로 지급한 1만여 달러만 고스란히 잃어버렸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다른 한 피해자는 불성실한 서비스에 항의, 유씨를 상대로 고소를 하려 하자 1,500달러를 돌려주겠다는 편지를 받았던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EBI사는 얼마 전 서비스를 더 이상 하지 않으니 현금 일부와 서류를 돌려 받으려면 서약서에 서명을 하고 반송하라는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EBI사에 피해를 입은 한인들은 대책위원회를 만들어 법적 대응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유씨를 40년 넘게 알고 지냈다는 김씨는 “너무 기분이 나쁘고 괘씸해 신고를 결심했다”며 “사무실로 전화를 하면 LA 지역으로 연결돼 서비스를 더 이상 하지 않는다는 메시지만 나온다”고 말했다. 그러나 본보가 연결을 시도했을 때는 그 번호는 더 이상 사용되고 있지 않았다.
유씨는 이민대행 사업을 이 지역에서 30년 넘게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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