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사회에 ‘효’(孝)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되새기게 한 제1회 효자·효부상 시상식이 17일 열렸다.
워싱턴 한국일보 문화센터에서 열린 시상식에는 수상자의 가족, 친지 등 40여 명의 축하객이 참석, 김명준, 김경오 두 수상자의 가슴 뭉클한 효심에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8년째 식물인간 상태의 장모님을 지극정성 돌봐 수상의 영광을 차지한 김명준(62) 씨는 “해야할 일을 했을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아 감사하다”고 겸손한 수상소감을 밝혔다.
연로한 중환의 미국인 시아버지와 친정 아버지를 함께 모시는 김경오(43) 씨는 “상을 받으니 새삼 미안한 마음이 든다”며 “정말 잘하도록 마음을 다시 먹으라는 채찍으로 알겠다”고 말했다.
두 수상자는 한결같이 영광을 배우자에게 돌려 김명준 씨 부인 김상숙 씨, 김경오 씨 남편 브래드 버틀러 씨 모두 축하객의 박수를 받았다. 김상숙 씨는 “남편에게 고맙고 미안할 뿐”이라며 목이 메었고, 버틀러 씨는 “아내가 늘 힘들게 애쓴다”며 감사를 표시했다.
수상자에게는 상패와 함께 부상으로 1,000달러씩이 수여됐다.
강만춘 전 상록회장은 선정위원을 대표한 축사에서 “어른을 제대로 섬기면 가정이 축복 받고, 사회가 축복 받아 나라가 잘 된다”며 “효도는 사명이며 책임감으로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사회에 우리의 전통적 미덕인 ‘효’ 사상을 고취하기 위해 워싱턴 한국일보가 올해 처음 제정한 효자·효부상은 메릴랜드 위튼에 위치한 랜돌프 힐스 널싱센터(대표 이정희)가 특별후원하고 김희진 보험에서 협찬했다.
<권기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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