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을 포함한 전세계 차세대 지도자들을 하나로 묶어 역량을 강화하는 작업이 추진된다.
재외동포재단의 이광규 이사장은 28일 워싱턴한인연합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금년부터 차세대 프로젝트를 강화할 예정”이라며 “미주에는 탄탄한 2세 조직들이 있어 재외동포재단과 전세계 한인 젊은이들을 하나로 묶는 작업의 구심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재외동포재단이 관심을 두고 있는 미주 한인 2세 단체는 LA에 본부를 둔 KAC, 뉴욕의 CALKA, 산호세의 KIN 등.
이 이사장은 “전국조직을 갖춘 KAC는 정치 로비 및 사회봉사 활동으로, 월가의 금융인들이 많은 CALKA는 기부활동으로, KIN은 인터넷 전문가들이 중심이 된 조직으로서 주목을 끌고 있다”며 “산발적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들 단체들의 힘을 결집해 안목을 넓히고 지도자를 양성하는 사업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재외동포재단은 지역대회나 전국대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교류와 협력을 증진할 계획이며 한국은 물론 일본, 중국, 유럽 등으로도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한편 이 이사장은 워싱턴 한인사회가 추진하고 있는 커뮤니티센터 건립 프로젝트와 관련해 한국정부의 대략적인 지원 계획을 설명했다.
이 이사장은 “타민족이 세운 커뮤니티센터들을 돌아본 결과 지역사회 주민들에게 시설을 개방하고 자체 사업으로 건물 운영비를 조달하는 유대인회관이 좋은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며 워싱턴 한인커뮤니티센터도 한인들에게만 국한시키지 않는 시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을 피력했다.
재외동포재단의 커뮤니티센터 건립 기금 지원과 관련해서는 “시카고 한인커뮤니티센터 건립에 배당한 20만달러 정도 수준의 기금을 다른 지역에도 지원할 생각”이라면서 “시카고는 동포사회에서 50만달러, 주정부 그랜트 50만달러 등을 시드 머니로 확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영근 한인연합회장은 “이 이사장이 제안한 커뮤니티센터 운영 방안에 동의한다”며 “워싱턴은 총 공사비 700-800만달러 규모의 건물을 마련할 계획으로 동포사회로 부터의 모금과 한인연합회 건물 매각 대금, 지역 정부 등 주류사회로부터의 그랜트 등을 합쳐 300-400만달러를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김 회장은 “이 센터는 미국의 수도인 워싱턴에 위치, 전국적인 비중이 있는 만큼 ‘워싱턴’ 이란 명칭을 붙이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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