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 라티노 노동자들이 ‘일일 노동자 권익옹호를 위한 조직체 결성’을 서두르는 등 고용주들의 부당한 대우에 적극 대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한인세탁업계가 불필요한 분쟁 방지를 위해 능동적인 대처에 나서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워싱턴한인연합세탁협회(회장 이인영)가 웃브리지/스태포드 지역 세탁인들을 위해 강남식당에서 개최한 지역모임에 참석한 한인 세탁업자들은 종업원들을 인격적으로 대하지 않고 임금 마저 제 때에 주지 않는 나쁜 관행은 이제 한인사회에서 근절해야 할 때라고 뜻을 모으고 협회 차원에서 노사 분쟁 예방 교육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세탁협은 업주와 종업원들이 알아두어야 할 간단한 노동법을 한글과 스패니쉬로 제작, 고용주와 종업원이 임금 계약을 맺을 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한동철 사무총장은 “다음달 중에 노동법 책자가 완성되면 회원들에게 배포할뿐더러 세미나도 열어 이해를 도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종업원을 고용할 때 보통 주급으로 임금 계약을 맺는 세탁업소는 타 업종에 비해 분쟁이 적은 편. 그러나 성추행, 시간외 노동 임금 계산법 등 언어 불소통으로 인한 오해가 분쟁의 발단이 될 수 있다는 생각에서 협회는 회원들이 종업원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한편 이날 지역 모임에서 최완종 강사는 참석자들에게 보일러 관리 기술 교육을 실시했으며 저렴한 사업체 보험 가입 요령도 강의됐다.
다음 지역 모임은 워싱턴 DC에서 열릴 예정이며 세탁업을 새로 시작한 회원들이 많다는 점을 감안, 보일러 라이센스 취득 시험 준비 요령 등을 강의할 예정이다.
웃브리지 지역 모임에는 이인영 회장, 윤팔혁 이사장, 한동철 사무총장, 박학수 총무 등 협회 임원들과 10여명의 지역 세탁인들이 참석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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