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미한국대사관은 탄자니아산 광물 자원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며 한인을 상대로 사기행각을 벌이는 사례가 늘어나 주의가 요망된다고 발표했다.
대사관은 24일 본보에 보낸 보도자료에서 “정세가 불안한 아프리카에서 정치 비자금 및 반란군 자금 마련을 위해 불법 유출된 금, 다이아몬드, 동 등 각종 광물 자원 및 동물 가죽을 판매한다며 한인을 유인하는 사기범들이 많다”며 “신뢰감을 주기 위해 변호사나 백인을 중간에 내세우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사기범들은 관련 국가의 경찰, 세관, 이민국 등의 공무원을 매수해 위조서류를 작성하고, 현장을 확인하며, 고위 공무원을 소개하는 등 치밀한 방법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의 경우 콩고 민주공화국 반군 지원군 명목으로 저렴하게 수입해왔다거나 탄자니아 금을 싸게 판다는 미끼를 내세우고 있으며 다르에스살람 항만 보세구역에 쌓여 있는 동을 자신의 소유인것 처럼 사진을 촬영해 보여준 뒤 30-40% 이상의 낮은 가격을 제시한다는 것.
그러나 탄자니아 광물은 채광 단계에서부터 국제적인 거래망이 잘 갖춰진 다국적 기업에 의해 지배되기 때문에 불법 거래가 불가능하며 금, 동, 다이아몬드, 상아, 코뿔소 등 5개 품목은 개인이 수출을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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