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센서스 조사 결과 불법 체류 이민 노동자들이 가장 많은 직업은 건축업으로, 총 126만8,000명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민연구센터’가 연방 센서스국 자료를 토대로 집계한 바에 따르면 불법 체류 이민자들은 건물 청소 및 관리(79만1,000명), 제조업(77만2,000명), 식품 가공업(72만5,000명) 등의 직종에도 많이 종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또 운송업에서도 적지 않은 수(51만6,000명)가 일하고 있었으며 판매업(33만7,000명), 사무업무 보조(30만4,000명) 등에도 비교적 많았다.
반면에 언론이나 예술, 경비업, 컴퓨터, 여가 산업, 엔지니어, 비즈니스/금융, 법률, 소셜 서비스, 교육, 건강 등 비교적 전문적인 직종들은 10만명을 넘기지 못했다.
이처럼 이들이 고된 노동과 많은 시간이 요구되는 직종에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우선 합법 신분이 아닌 점과 한인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저학력 출신이 많아 단속이 어려운 직종에 몰리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작년 불법 이민 노동자의 총 숫자는 584만명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불법 이민자들의 직장 선호도 뿐 아니라 미국 태생 직장인과의 비율도 집계해 주목을 끌고 있다.
이에 따르면 불법 이민자 비율이 가장 큰 직종은 농수산업으로 전체의 30%를 차지했으며 건물 청소 및 관리 17%, 건축업 15%, 식품 가공업 11% 등으로 뒤를 이었다.
불법 이민자들이 미국 내 일자리를 차지한 비율은 4%로, 미국 태생 직장인의 실업율 5.1%를 약간 못미쳤다.
이민연구센터는 이 자료들을 근거로 “저학력 불법 이민 노동자들의 증가는 미국 태생 주민들의 일자리 감소의 원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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