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워싱턴 D.C.간 자매결연식 후 열린 리셉션등 행사를 둘러싸고 뒷말이 무성하다.
논란의 요지는 리셉션과 관련 D.C. 정부가 서울시를 홀대했으며 애꿎은 한인들이 경비를 갹출해 리셉션을 치뤘다는 것이다.
지난달 13일 이명박 서울시장과 앤소니 윌리엄스 D.C, 시장은 양 도시의 교류 및 협력을 다짐하는 자매결연 조인식을 가졌다.
리셉션은 조인식 후 14가의 시청 프레스룸에서 두 시장과 시 관계자, 이태식 주미대사, 한인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려 양 도시의 우애를 다졌다.
문제는 이 리셉션을 워싱턴 D.C. 정부가 아니라 ‘워싱턴 한인 자매결연 추진위원회’가 주최하면서 불거졌다. 추진위는 이 시장의 방미를 앞두고 D.C.측의 요청으로 급작스레 조직된 단체로 알려졌다.
논란의 요지는 두 도시의 자매결연 리셉션이라면 당연히 D.C.측에서 주최해야 행사 주빈측의 의전에 맞지 않느냐는 것이다. 여기다 한인 추진위가 리셉션 비용을 전부 부담하면서 구설수는 확산됐다. 왜 두 도시의 자매결연에 한인들이 주머니를 털어야 하느냐는 불만이다.
추진위원회는 행사 후 위원 1인당 300달러씩을 염출해 경비를 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자매결연의 실무를 맡았던 D.C. 시장실 구수현 아태 담당 부국장은 “D.C.는 원래 자매결연식 후 별도의 의전행사가 없으며 조인식으로 끝나는 게 일반적”이라며 “다른 행사와 비교하면 나름대로 가장 성대한 결연식을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시를 얕잡아 본 게 아니며 의전 방식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 것이란 설명이다.
리셉션 경비에 대해서도 “D.C. 정부는 원래 먹고 마시는데 배정된 예산이 없다”며 “그래서 처음엔 납득하지 못하던 추진위원들이 자발적으로 나서 리셉션을 마련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13일 저녁 타이슨스 코너 힐튼호텔에서 개최된 이 시장의 워싱턴 동포 초청 간담회도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있다. 일부 참석자들은 당초 초청 형식으로 만 알고 행사에 참석했으나 주최측이 100달러의 참가비를 받자 항의하는 등 불만을 쏟아내기도 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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