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명위기에 처한 라티노 청년 세실리오 레예(사진.22)씨가 워싱턴 지역 한인사회의 온정으로 6일 눈 수술을 받을 수 있게 됐다.
레예씨의 딱한 사정이 본보 (3월8일 보도)에 보도된 후 라티노 선교단체 굿스푼에는 례예씨의 수술비에 보태달라며 보내 온 한인들의 편지와 정성어린 성금이 답지했다. 20달러에서 많게는 1천달러까지 보내온 한인들의 사랑은 불과 2주만에 수술에 필요한 3천달러를 훌쩍 뛰어 넘어 4천달러에 달한 성금이 모아졌다.
레예씨는 6일 오전 메릴랜드 체비체이스에 소재한 안과 전문 수술 센터에서 수술을 받는다.
애난데일에 거주하는 온두라스 출신의 레예씨는 일일 인력시장을 전전하던 중 지난 2월 작업장에서 돌가루가 튀어 눈에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왼쪽 눈이 실명위기에 처했었다. 수술은 엄두도 낼 수 없던 레예씨는 굿스푼 거리급식 현장을 찾아 도움을 호소, 한인사회에 알려지게 됐다.
례예씨는 “타향에서 의지할 데 없이 살다 눈을 다쳐 크게 상심하고 있었는데 한인 커뮤니티의 큰 사랑으로 눈을 고치게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굿스푼 선교회 김재억 목사는 “남의 어려움을 그냥 지나치지 않는 한인사회의 온정이 한 라티노 청년의 꿈과 희망을 되살리게 됐다”고 말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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