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률 전국최저 수준
하와이 잡 풍성하기 때문
한인 커뮤니티도 급성장
LA에서 일하다 지난해 11월 역사가 100년 이상 된 하와이(사진) 최대 로펌 ‘칼스미스 볼 LLP’로 옮긴 잔 김 변호사(30·한국명 원석). 이제 4개월 조금 지났지만 하와이로 이주한 것에 너무 만족하고 있다. “운동 등 야외 활동을 즐기는 제 라이프 스타일에 딱 맞아요. 아시안 아메리칸의 정치 영향력이 어느 곳보다 강하고, 아시아 국가와 경제 교류가 많아서 로펌 활동도 강하다. 하와이에서 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기 때문에 하와이의 한인 진출은 계속 늘 것이다.”
김씨처럼 하와이로 이주하는 한인이 늘고 있다. 하와이 경제 발전이 그 어느 곳보다 빨라 일자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1월 하와이의 실업률은 2.4%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전국 평균 4.7%와 비교해도 하와이 경제가 뜨겁다는 걸 알 수 있다.
김씨가 하와이로 옮긴 것도 미리 이주한 친구들 영향이 컸다. 사립 고등학교 교사와 변호사인 친구들의 하와이 자랑에 귀가 솔깃했다고. 김씨는 자신의 로펌에도 지난해부터 본토에서 옮긴 변호사가 꽤 된다고 전한다. 이중 한인도 몇 된다고.
김씨는 “하와이의 한인 커뮤니티가 급성장하고 있는 것 같다”며 “한인 은행도 생기고 지난해에는 두 번째 한인 마켓이 들어섰고 한국에서 들어오는 한인도 많다”고 말한다.
하와이 경제가 잘 나가면서 구직자를 붙들기 위한 고용주의 노력도 뜨겁다.
패스트푸드 체인도 첫 급료로 시간당 7∼12달러를 주고 있다. 잠바주스는 3년간 이직하지 않는 스토어 매니저에게 보너스 1만달러를 지급하고 있다.
주노동청에 따르면 하와이에서 일자리가 가장 풍부한 부분은 건설, 소매, 교통, 전기수도, 레저, 교육과 의료다. 그러나 생활비가 비싼 게 하와이의 단점이다. 관광지 특성상 물가가 비싸 LA나 뉴욕과 거의 맞먹는다고. 특히 최근에는 부동산 개발이 늘어나 렌트가 싸지 않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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