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0-2004 40대 이하는 소수계 다수
향후 수년래 워싱턴 지역의 소수계 인구가 백인보다 많아져 정치, 경제, 사회적 판도가 크게 달라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연방 센서스국의 통계를 근거로 브루킹스 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워싱턴 지역은 40세 이하의 주민들의 경우 이미 소수계 인구가 백인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으며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소수계 인구가 백인 보다 많아질 경우 워싱턴은 마이애미, 휴스턴, LA, 샌프란시스코의 뒤를 잇게 되며 뉴욕시도 조만간 이 대열에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0년부터 2004년까지 워싱턴 지역 인구 변화를 인종별로 보면 백인은 2,5% 증가에 그쳤으나 히스패닉 주민은 27.8%가 아시안계는 21.5%가 각각 증가했다.
또 흑인은 5,3%, 아메리칸 인디언은 2.4%가 각각 증가됐다. 이 지역의 총 인구 증가율은 7.2%였다.
이와 같은 소수계의 증가는 투표 성향은 물론 식품점이 취급하는 상품의 종류까지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며 과거의 예를 비추어 볼 때 타인종과의 결혼 비율도 상당히 높아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 인종 분쟁도 그만큼 감소할 것이라는 긍정적인 분석이 있는 반면 주로 백인을 주 타겟으로 운영돼 왔던 많은 기관이나 단체들이 환경 변화에 적응해야 하는 도전을 겪게 되고 관할권 싸움도 치열해질 것이라는 부정적인 견해도 만만치 않다.
현재 47%를 차지하는 워싱턴 지역 소수계 인구 증가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은 여러가지.
우선 가임 연령 인구가 백인보다 많은 점이 꼽히고 있으며 타지역에서 유입되는 인구 가운데 흑인, 아시안, 히스패닉계 숫자가 백인 보다 훨씬 많다. 브루킹스 연구소는 이와 같은 이유들을 근거로 10년이 지날 필요도 없이 2010년이면 소수계 역전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시장 조사 기관인 ‘클라리타스’는 한 해 뒤인 2011년에, ‘우즈 & 풀스 경제연구소‘는 2014년이면 이것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는 등 시기는 약간씩 다르지만 소수계 인구의 백인 추월을 기정사실화하고 있다.
2004년 센서스에 의하면 백인이 53%로 조사됐으나 소수계는 통계에 안 잡히는 숫자가 많아 사실 백인 비중이 당시에도 이보다 더 적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예를 들어 살바도르 대사관은 자국 주민을 12만5,000명으로 확인한 센서스 조사와는 달리 50만명은 거주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과테말라 대사관도 센서스 통계인 4만명보다 6만명이 많은 10만명 정도의 자국민이 워싱턴 지역에 거주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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