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DC, 볼티모어, 리치몬드 거주자들은 특히 대기오염에 따른 질병 가능성에 유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이는 연방 환경청(EPA)이 22일 발표한 ‘전국의 대기오염 보고서’에서 이들 지역의 대기오염과 그에 따른 발병 가능성이 전국 평균보다 훨씬 높은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워싱턴 DC는 대기오염에 따라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1백만명 당 54명으로 주별 순위에서 뉴욕(68명), 캘리포니아(66명), 오레곤(63명)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PA의 이번 조사에서 대기오염에 의한 암 발병 가능성의 전국 평균은 1백만명 당 42명이었으며, 버지니아(32명), 메릴랜드(40명)는 모두 전국 평균을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환경청은 이번 보고서에서 각 카운티별 대기오염 정도도 함께 발표했다. 버지니아·메릴랜드의 주 전체 대기오염 정도는 평균 아래였지만 카운티 별로는 대기오염 정도가 심한 곳이 적지 않았다.
리치몬드 카운티는 암 발병 가능성이 1백만명 당 96명으로 전국 평균보다 2.3배나 높았다. 볼티모어 시도 62명으로 오염 정도가 심했으며, 알링턴 카운티(50명), 훼어팩스 카운티(45명) 등 북버지니아 지역도 전국 평균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환경청은 이번 보고서에서 “암을 일으키는 대기오염 물질의 주요 배출원은 자동차 배기가스”라고 밝혔다. <최영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