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간 위폐문제로 교착상태에 빠진 북핵 해결을 위한 6자 회담과 관련, 이태식 주미 대사는 “가까운 시일 내에 회담이 재개돼 지난해 9월 남북한,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 등 6개국이 발표한 공동 성명의 이행방안에 대해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 대사는 참여정부 3주년을 맞아 민주평통 필라델피아 지회가 17일 주최한 강연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강연회에서는 이 대사 외에도 커트 웰던 미 연방 하원의원, 평통 위원 등 2백여명이 참석했다.
이태식 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한국의 정치. 경제, 남북한 관계, 한미 관계 등 세 가지 주요 현안들에 대한 견해를 밝혔다.
이 대사는 “부임 이후 만난 미국인들과 동포들이 한미관계 등에 대해 잘못 알거나 오해하는 점이 많아 놀랐다”고 운을 뗀 후 현재의 한미 관계는 이전보다 더 포괄적이면서도 역동적인 관계로 발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사는 또 “한미 동맹은 한국 외교정책의 근간”이라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한 관계의 변화와 개선 움직임이 한미 관계의 발전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진 않는다”고 말했다.
국내문제에 대해 이 대사는 “한국은 지금 정치, 경제적으로 과거 어느 때보다 안정돼 있고 건강하게 발전하고 있다”면서 “자유민주주의와 시장 경제가 한국보다 더 성숙한 나라는 지구상에 거의 없다” 고 지적했다.
커트 웰던 하원의원은 북한의 에너지 위기와 관련, 한국과 북한, 러시아를 연결하는 파이프라인 건설 방안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웰던 의원은 “경수로 발전을 통한 북한 에너지난 해결은 더 이상 가능하지 않다”며 “북한을 거쳐 남한까지 연결되는 대규모 파이프라인의 건설을 통해 북한이 러시아 사할린으로부터 가스와 오일을 공급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대안을 제시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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