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인권 개선과 자유화를 촉구하는 대규모 행사가 다음달 워싱턴 DC에서 열린다.
오는 4월22일부터 30일까지 열리는 ‘북한자유의 날’은 디펜스포럼 재단, 두리하나, 이지스재단 등 한미 북한인권 운동단체들이 참가해 북한 인권탄압 실상을 고발하면서 주민들이 겪는 고통의 신음 소리에 귀 기울여줄 것을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행사.
올해도 각종 강연회와 의회 증언, 포럼, 사진 전시회, 영화 상영, 중국대사관 및 의회 앞 시위, 기도회 등 순서들이 마련되며 인권단체 관계자들과 미 의원들이 대거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막 행사는 22일(토) 오후 1시부터 라파옛 파크에서 납북자들의 생환을 염원하며 열리는 음악회. 일본 납북 피해자 인권단체인 ‘ReACH’가 주최한다.
일요일인 23일에는 자유북한방송, 북한민주화운동본부, 북한 민주화 네트워크 등 인권단체 대표들이 워싱턴 지역 한인교회를 방문, 증언으로 북한사회의 숨겨진 모습을 알린다.
24일(월)부터는 사진전이 개막되며 25일(화)은 청문회가 미 연방상원에서 열리고 열린북한방송이 주최하는 토론회도 준비된다.
미 하원 청문회는 27일(목)에 있으며 주류언론과 갖는 기자회견도 마련된다. 또 북한민주화운동본부는 한국전 기념 공원에 이날 헌화할 예정이다.
인권단체들이 총집결하는 ‘북한자유의 날’ 집회는 28일(금) 미 국회의사당 서편에서 열린다. 11시30분 음악행사로 시작돼 12시부터 미 상하의원, 정부 관계자, 인권단체 대표, 탈북자들이 연사로 초청될 예정이다.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수잔 숄티 디펜스포럼재단 회장은 “집회 후 참석자들은 의회 관계자들을 방문해 북한인권법안의 시행을 강력히 요청하는 기회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저녁 6시에는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들과 정치범 수용소 수감자, 강제송환된 북한 주민 등의 안전을 기원하는 촛불기도회도 열린다. 주최측은 밤새워 열리는 기도 모임에서 순서를 맡을 교회나 개인의 신청을 미리 받을 계획이며 토요일인 29일 아침 7시에 기도회는 종료된다.
마지막 날인 30일에는 지역 한미 교회에서 탈북자들이나 연사들을 초청한 가운데 북한인권 회복을 위한 예배가 이어질 전망이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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