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기운이 완연해지면서 겨우내 몸이 달았던 한인 골퍼들이 서서히 기지개를 켜고 있다.
지난 주말 80도대를 오르내리는 예전에 없던 포근한 날씨가 계속되자 워싱턴 일원의 골프장에는 한인 골퍼들의 라운딩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또 실내외 연습장에도 필드에 나가기 전 몸 만들기에 나선 한인들로 붐볐다.
실내연습장인 애난데일 골프 스튜디오의 염태수 티칭 프로는 “시즌 돌입을 앞두고 골프에 입문하려는 이들이나 평소 약점을 커버하려는 골퍼들의 발길이 부쩍 늘었다”며 “요즘에는 여자분들도 많아졌다”고 소개했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훼어팩스의 옥마(Oak Marr) 실외 연습장에는 주말 고객의 50% 가량이 한인들이었다.
본보가 워싱턴한인골프협회와 공동으로 마련한 제3차 무료 골프강좌에는 24명 모집에 무려 60여명이 몰려들 정도로 봄 시즌에 대비한 골퍼들의 열기가 대단했다.
본격적인 시즌을 앞두고 한인들이 운영하는 골프용품 업계도 세일을 실시하는 등 덩달아 바빠지고 있다.
워싱턴골프센터는 18일까지 봄맞이 세일을 실시중이다. 액세서리 40%, 골프화와 의류 30%, 가방 20%, 클럽 10%등 품목마다 다른 세일 가격을 적용해 판매하고 있다.
콜럼비아골프센터는 2006년 신상품 세일중이다. 캘러웨이와 테일러 메이드, 핑 아이언 세트와 나이키, 핑 드라이버등을 정상가보다 싸게 판매한다.
골프돔은 앞서 지난 2월에 최대 75%까지의 거라지 세일을 끝냈다.
애난데일 골프센터는 클럽 수리와 중고 클럽 판매대행을 하며 실내 연습장에서 레슨도 실시, 골프를 더 쉽게 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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