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한인단체들이 대대적인 ‘가정폭력 인식 캠페인’을 시작한다.
북버지니아한인회, 한인봉사센터, 워싱턴여전도회연합회, 한미여성재단, 가정상담소등 한인단체들과 훼어팩스카운티 여성부는 10일 오후 메이슨 디스트릭 정부청사에서 가정폭력예방 안내책자(본보 9일자 보도) 출판발표회를 갖고 공동 캠페인을 전개하기로 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탐 데이비스 연방하원의원은 “가정 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는 좋은 책자가 나와 기쁘다”면서 “앞으로 정부기관으로부터 자금지원을 더 많이 받을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페니 그로스 메이슨디스트릭 수퍼바이저는 “가정폭력이 자녀들에게도 치명적이라는 사실을 깨닫고 이 책이 가정 폭력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캠페인 발표회에는 가정폭력의 피해자인 김연향씨가 자신의 경험담을 증언, 참석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김 씨는 “사기성 결혼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나 같은 한인이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방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영주권을 얻기 위해 결혼한 것도 아닌데 그 동안 남편의 극심한 언어폭력과 경제적인 폭력에 시달려 왔다”고 실상을 밝혔다.
한인봉사센터 가정폭력 프로그램 담당 카운슬러인 전명희 박사는 한인 가정들에서 발생하는 한인 커뮤니티의 가정폭력 원인과 유형 등에 대해 안내책자를 통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한인단체들이 공동으로 가정폭력 예방 캠페인을 펼치는 것과 관련 마이클 권 북버지니아한인회 부회장은 “앞으로 포스터 제작 및 배포, 세미나 개최는 물론 매주 언론을 통해 가정폭력 사례를 발표하도록 할 예정”이라며 “또한 한인교회협의회 등과 긴밀히 협조해 가정폭력에 대한 설교를 할 수 있도록 추진하고 가정 폭력 인식의 달인 10월에는 훼어팩스카운티 여성국과 공동으로 행사를 갖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이번 캠페인 지속될 수 있도록 탐 데이비스 의원, 브라이언 모랜 버지니아주 하원의원, 훼어팩스 카운티 등으로부터 연방 및 주정부, 카운티 정부의 자금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았다”고 전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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