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천 후보의 조건부 선거 거부로 파국으로 치닫던 메릴랜드한인회장 선거가 예정대로 실시된다.
김영천 후보는 10일 선관위에서 오세강 러닝메이트후보의 신원조회서를 접수하고, 선관위원 한 명도 교체하는 등 전향적 자세를 보였기에 다시 선거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오세강 후보의 신원조회서를 선거 전날까지 제출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선관위에서 수 차례 독촉하고 이를 언론에 공포, 마치 오 후보에 결함이 있는 듯한 인식을 낳게 해 선거운동이 힘들었다”면서 “그동안 후원해준 동포들과 열심을 다한 운동원들의 성원을 감안, 마지막까지 선거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인 9일 기자회견을 갖고 선거관리위원 전원교체 및 선거장소 변경, 선거일 연기 등을 요구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선거를 거부하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김 후보 선거운동본부도 10일 보도자료를 통해 “선관위에서 김 후보의 요구 조건을 거부했지만 불리하고 열악한 환경일지라도 한인사회를 위해 더 이상 물러 설 수 없어 예정대로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광렬 참모장은 “9일 밤늦게까지 김 후보와 참모들이 숙의한 결과 선거에 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오세강 후보의 신원조회서 문제는 “현 회칙과 선거 세칙의 미비한 점 등을 감안, 현재 접수된 오 후보의 서류로 신원조회 미비건을 처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김 후보측에 보낸 공문을 통해 “공정한 선거와 미 자격 후보를 선거에 참여시킬 수 없기에 서류 준비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촉구했다”면서 “공정한 선거를 위해 최선을 다하려는 선관위의 입장을 이해해 달라”며 말했다.
백성옥 선관위원장은 장두석 위원이 개인사정을 들어 사퇴했다고 발표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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