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첫 출전인 애쉬워스 인비테이셔널에서 2위를 7타차로 대파하고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앤소니 김.
2위와 7타차… 대학커리어 4승째
오클라호마대 3학년에 재학중인 한인 골프유망주 앤소니 김(20)이 28일 남가주 웨스트레이크 빌리지에서 막을 내린 대학골프대회 애쉬워스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에서 2위를 무려 7타차로 따돌리고 가볍게 개인전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미국대표로 워커컵에 출전, 미국을 승리로 이끄는 수훈을 세우며 한때 전국랭킹 1위까지 올랐던 앤소니 김은 웨스트레이크 빌리지의 노스랜치 컨트리클럽(파71·6,742야드)에서 벌어진 이번 대회에서 1라운드 68타, 2라운드 69타, 3라운드 67타 등 출전선수 81명 가운데 유일하게 3라운드 연속 60대 타수를 뿜어내며 3라운드 토탈 9언더파 204타를 기록, 2위를 차지한 잭 밀러(스탠포드·211타)를 무려 7타로 가볍게 누르고 우승, 단연 군계일학의 위용을 과시했다. 오클라호마는 앤소니 김의 맹활약에 힘입어 단체전에서도 우승팀 페퍼다인에 14타차 뒤진 공동 4위를 차지했다.
두 번이나 올아메리카팀에 뽑혔고 지난 시즌 빅-12 컨퍼런스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앤소니 김은 이날 우승으로 대학 커리어 통산 4승째를 올렸다. 앤소니 김은 28일 벌어진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5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토너먼트 베스트인 4언더파 67타를 뿜어내며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피니시라인으로 독주했다. 지난해 시즌 종반부터 오클라호마 골프팀의 짐 레이간 감독과 갈등을 빚어 그동안 대학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던 앤소니 김은 모든 문제가 잘 해결된 뒤 나선 첫 경기에서 압도적인 차이로 가볍게 시즌 첫 승을 신고해 다시 한번 전국 최강자로 발돋움할 발판을 마련했다.
<김동우 기자>
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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