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의 폭압적 식민지 통치에 항거, 민족 자주와 자존의 정신을 드높였던 3.1절 87주년 기념식이 27일 리치몬드한인회 주최로 열렸다.
김은호 한인회장은 이날 낮 노인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3.1운동은 목숨을 바쳐서 의를 찾은 한민족의 자랑스러운 모습”이라며 “유비무환의 자세로 민족정신을 상기하고 빛난 한민족의 얼을 키우자”고 말했다.
기념식은 국민의례,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 애국가 제창, 신동환 목사의 기도, 김병용 노인회장의 인사, 프랭클린 홀 VA 주하원 민주당 원내총무와 바이올라 배스커빌 VA주 행정장관의 축사, 김은호 한인회장의 기념사, 김선 전 노인회장의 독립 선언문 낭독, 3.1절 노래 제창, 김병용 노인회장의 선창에 따른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배스커빌 장관은 “미국이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고 한 패트릭 헨리의 독립정신으로 건국을 했다면 한국에는 3.1운동 정신이 있었다”고 찬사를 보내고 “미국도 피나는 노력으로 노예해방을 맞이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시경 한인식품협회장등 100여명의 한인들이 참석, 87년 전 그날의 숭고한 의미를 되새겼다.
한편 3.1절 기념식에 이어 ‘나라사랑, 한인사랑’ 주제로 열린 한인회 간담회에는 김영술·박흥선 한인회관 공동 건립위원장이 ‘한인회관 건립 현황’, 김옥필 리치몬드한국학교 이사장과 박종우 교장이 ‘한국학교 현황과 뿌리교육’에 대해 발표했다. 김은호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4월 손학규 경기지사 방문 및 경기도 도립 국악당 공연과 관련, 박흥선 전 회장을 위원장으로 한 준비위원회를 구성했다.
40여명의 공연단이 사물놀이, 무용 등을 통해 한국문화를 소개할 경기도 도립 국악당 리치몬드 공연은 4월 7일 열린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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