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워싱턴 한인연합회와 워싱턴한인교회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3.1절 기념식은 국권의 소중함과 나라 사랑의 의미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될 전망이다.
3월 1일 오후 7시 와싱톤한인교회에서 개최되는 행사는 기념식과 함께 전문가들이 일제 식민지 당시인 1919년에 일어났던 만세운동의 역사적인 교훈을 고찰하는 포럼이 준비되며 이에 앞서 6시부터는 300여명의 한인들을 초청한 만찬이 있게 된다.
포럼 강사로는 조선 왕조 마지막 왕인 의친왕의 친딸인 이해경 옹주, 류태영 전 건국대 부총장, 윤기원 전 동국대 교수 등이 초청됐으며 부시 대통령 정책자문관으로 있는 임청근 박사도 특별히 참석할 예정이다.
행사 준비위원장인 이장연 목사는 “이해경 옹주가 공식석상에 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분인데 워싱턴 3.1절 행사 참석을 수락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가 모르고 있는 조선 왕조의 비사(悲史)를 많이 들려줄 것”이라고 말했다.
의친왕 서거 이듬해인 1956년 26세 처녀의 몸으로 미국에 온 이 옹주는 뉴욕에 정착해 살면서 컬럼비아 동아시아 도서관에서 일했으며 독신으로 살아왔다.
이씨는 아버지 의친왕에 대한 세간의 오해를 풀겠다는 신념으로 그가 유학했던 버지니아 로녹대학의 관련 자료를 발굴하는 등 자료수집에 전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류태영 박사는 이스라엘 건국 과정을 통해 한국 역사를 재조명하며 윤기원 교수는 아픔의 역사를 통해 한국사회의 미래를 전망해본다.
한편 이날 행사와 관련해 17일 한성옥에서 기자회견을 마련한 워싱턴한인교회협 회장 신동수 목사는 “3.1절 기념식이 형식적으로 열리는 경우가 많아 늘 아쉬웠다”며 “이번 행사가 특별히 한인 젊은이들에게 3.1 정신이 무엇인지 가르쳐 확실한 국가관을 키워주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서는 3.1절 기념 메시지 낭독, 독립 선언문 낭독 등의 순서가 있게 되며 전날인 28일(화) 저녁 7시에는 한성옥에서 이해경 옹주 환영 만찬이 열린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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