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챔피언 마이클 캠블(뉴질랜드)이 코스레코드 타이기록으로 PGA투어 타깃 월드챌린지대회(총상금 550만달러) 단독 선두에 나섰다.
캠블은 8일 남가주 사우전드옥스 셔우드 컨트리클럽(파72·7,053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9언더파 63타의 불꽃타를 휘둘렀다. 63타는 지난 2002년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 2003년 데이비스 러브 3세(미국)가 한 차례씩 친 코스레코드와 타이.
7번홀부터 11번홀까지 다섯 홀 연속 버디를 비롯해 버디 8개와 이글 1개를 잡아낸 캠블은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세컨샷이 그린을 훌쩍 넘어가는 바람에 보기로 홀아웃, 아깝게 코스레코드 경신에 실패했다.
하지만 캠벨은 강력한 우승 후보들을 넉넉한 타수차로 따돌려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대런 클라크(북아일랜드)가 이글을 2개나 뽑아내 7언더파 64타로 따라 붙었을 뿐 2002년 우승자인 해링턴은 3위지만 5타차나 난다.
이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과 세 차례 준우승을 차지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버디 4개와 보기 4개를 맞바꾸며 이븐파 72타를 치는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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