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최태용 기자 = 한국 골프의 간판 최경주(35.나이키골프)와 장익제(32.하이트)가 17일(이하 한국시간) 밤 포르투갈의 해안도시 알가르베의 빅토리아골프장에서 열리는 국가대항전 2005월드컵골프대회(총상금 400만달러)에 출전, 역대 최고 성적에 도전한다.
국제프로골프투어연맹이 주관하는 이 대회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시리즈 중의 하나로 세계 랭킹 상위 18위 이내에 든 선수가 있는 국가와 주최국 포르투갈이 자동출전권을 얻고 나머지 5개국은 지역예선을 통과해야 출전할 수 있다.
자동출전권을 얻은 한국은 이번 대회에 한국은 지난 10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클라이슬러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한 최경주와 한국프로골프 2관왕이자 일본프로골프 미쓰비시다이아몬드컵 우승자 장익제가 출전한다.
한국은 2002년 이 대회에서 최경주와 허석호가 출전, 공동 3위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지만 올해 대회에는 이보다도 높은 성적을 내심 기대하고 있다.
2002년 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절정의 기량을 보여주었지만 이후 슬럼프에
빠졌던 최경주는 올해 3년만에 우승컵을 거머쥐는 등 현재 PGA 투어 상금랭킹 40위에 자리하며 전성기 기량을 회복하고 있다.
장익제도 일본 무대 진출 첫 해인 올해 우승컵을 안았고 국내무대에서도 삼성베네스트오픈과 금호아시아나오픈을 제패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낸 만큼 처음 출전하는 월드컵대회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비록 세계 톱 랭커들이 다른 대회에 참가하거나 개인 일정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지만 한국이 넘어야 할 산은 많다.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불참하지만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미국은 스튜어트 싱크(세계랭킹 25위)와 잭 존슨(49위)이 출전해 통산 23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 해 우승을 차지했던 잉글랜드도 출전 멤버가 바뀌었지만 루크 도널드(13위)와 지난 13일 EPGA 투어 HSBC챔피언스토너먼트에서 우즈을 따돌리고 우승한 데이비드 하웰(19위)이라는 쟁쟁한 선수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이번 대회 출전 선수 중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세르히오 가르시아(6위)도 미겔 앙헬 히메네스(31위)와 짝을 이뤄 스페인 대표로 출전, 1982년 우승의 영광을 재연할 태세다.
이밖에 유럽투어 최강 멤버인 파드리그 해링턴(14위)과 폴 맥긴리(18위)가 출전하는 아일랜드, 프레지던츠컵에 이어 다시 한팀을 이룬 팀 클라크(21위)와 트레버 이멜만(62위)의 남아프리카공화국 등도 우승 경쟁에 뛰어 들었다.
한편 이 대회는 2명의 선수 중 좋은 성적만을 팀 기록으로 집계하는 포볼방식과 한개의 공으로 번갈아 치는 포섬방식을 2라운드씩 치러 우승팀을 가리며 우승 상금은 100만달러.
SBS골프채널은 17-20일 밤 10시부터 이 대회를 생중계한다.
c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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