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홀에서 우승을 확정지은 파 퍼팅을 성공시킨 김초롱이 기쁨에 겨워 환호하고 있다.
LPGA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헤더링턴 1타차로 따돌려…시즌 8번째 한인챔피언
김초롱(21·크리스티나 김)이 올해 LPGA투어에서 정상에 오른 8번째 한인선수가 됐다. 김초롱은 13일 막을 내린 미첼컴퍼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5만달러)에서 레이첼 헤더링턴을 1타차로 따돌리고 우승, 지난해 롱스드럭스챌린지 이후 1년만에 다시 정상에 오르며 올해 한인선수들이 합작한 우승트로피 수를 8개로 늘렸다.
비록 부동의 골프여제 아니카 소렌스탐이 불참했으나 지난 4년간 투어대회 우승자와 현역 명예의 전당 멤버들만 출전한 ‘왕중왕전’에서 건져 올린 값진 시즌 첫 승이었다.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존스골프클럽(파72·6,253야드)에서 펼쳐진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김초롱은 버디 6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5언더파 67타를 치며 4일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헤더링턴을 1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 승이자 생애통산 2승째를 따냈다. ‘왕중왕전’인 이 대회에서 한인선수의 우승은 지난 2001-02년 2연패에 성공한 박세리 이후 처음이다.
베테랑 리슬롯 노이만(스웨덴)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초롱은 “공격적인 플레이로 67타쯤 친다면 우승할 수 있다”고 장담한 전날 인터뷰 그대로 67타를 뿜어내며 우승컵을 치켜들었다. 전반 버디 3,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김초롱은 11, 1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공동선두로 올라섰고 노이만은 13번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하며 우승경쟁에서 밀려났다. 대신 동반라운딩을 펼친 헤더링턴이 1타차로 추격해왔으나 김초롱은 16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리드를 2타로 벌린 뒤 17번홀에서 버디를 잡은 헤더링턴에 다시 1타차로 쫓겼으나 18번홀에서 상대 버디펏이 빗나간 뒤 파 퍼팅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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