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권 훈 기자 =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우승자만 출전한 ‘왕중왕전’에서도 역시 ‘코리언 파티’가 벌어질 조짐이다.
11일(한국시간) 미국 앨라배마주 모빌의 로버트 트렌트 존스골프장 매그놀리아그로브 크로싱코스(파72.6천253야드)에서 최근 4년간 우승자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LPGA 투어 미첼컴퍼니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85만달러) 첫날 한국선수 5명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단독 선두는 6언더파 66타를 친 노장 리셀로테 노이만(스웨덴)이 꿰찼지만 김초롱(21.크리스티나 김)이 5언더파 67타로 줄리 잉스터(미국)와 함께 공동2위에 올라 시즌 첫 우승을 바라보게 됐다.
또 ‘미시골퍼’ 한희원(27.휠라코리아)이 3언더파 69타를 때려 공동6위를 달렸고 US여자오픈 챔피언 김주연(24.KTF)과 캐나다여자오픈 우승자 이미나(24), 그리고 안시현(21.코오롱엘로드) 등이 나란히 2언더파 70타의 준수한 스코어를 적어내 공동10위에 포진했다.
세이프웨이클래식에서 생애 첫 우승을 일궈냈던 강수연(29.삼성전자)도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17위에 올라 선두권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김미현(28.KTF)이 이븐파 72타로 공동25위를 달린 가운데 기대를 모았던 장정(25)은 1오버파 73타로 중위권으로 밀려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달 CJ나인브릿지클래식에서 깜짝 우승을 차지해 LPGA 투어 멤버 자격을 예약하고 데뷔전에 나선 이지영(20.하이마트)은 2오버파 74타로 하위권에 그쳤지만 첫 출전치고는 무난했다는 평가.
박희정(25.CJ)은 74타로 다소 기대에 못 미쳤고 코닝클래식 우승자 강지민(25.CJ)은 6오버파 78타를 쳐 꼴찌로 처졌다.
한편 이날 경험많은 베테랑들이 대거 상위권에 나선 것도 눈길을 끌었다.
올해 39세의 노이만이 보기없이 6개의 버디를 골라내 선두에 올랐고 45세의 잉스터는 공동2위에 나서는 기염을 토했다.
1972년생 파트리샤 므니에-르부(프랑스)와 작년 이 대회 챔피언인 36세의 헤더 댈리-도노프리오(미국)도 나란히 공동4위(4언더파 68타)를 달렸다.
시즌 신인왕이자 상금랭킹 2위 폴라 크리머(미국)는 2언더파 70타를 쳐 공동10위에 머물렀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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