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가을 한국 여행길에 볼거리가 풍성해진다. 최근 청계천이 복구공사를 마치고 일반에 모습을 드러낸데 이어 인천과 제주 등이 차이나시티 및 아시아문화촌 건설계획을 발표, 세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함께 오는 28일(금)에는 ‘국립중앙박물관’이 경복궁 시대를 마감하고 새로운 복합문화공간으로 첫선을 보인다.
▲세계적인 명소로 거듭나고 있는 청계천은 벌써부터 외국에서 몰려든 관광객들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하루평균 유동인구 10만명이라는 숫자는 한류코스와 연계된 여행상품 개발이 잇따르면서 빠르게 올라가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청계천 개통 축제기간에만 일본 관광객 680명과 중국 관광객 90여명이 현장을 찾았다. 여행사들은 청계천 관광을 문의하는 해외 동포들의 질문에 답하기 위해 이미 청계천 도보관광이 포함된 신상품을 개발한 상태. 서울시는 청계천 지도와 사진을 이들에게 제공하고 외국인을 대상으로 청계천 관광설명회를 여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검토중이다. 뿐만 아니라 청계천 복원스토리를 담은 다큐멘터리가 미국 디스커버리 채널을 통해 전세계 50개국에 방송된다. 방송물은 60분 분량으로 청계천의 역사와 전 복원과정, 인터뷰 등이 포함됐으며 아시아와 유럽에서 먼저 방영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 영종지구(운북동)와 청라지구에 차이나시티와 아시아문화촌(Asian Cultural Village)’을 개발한다고 발표했다. 차이나시티는 주거와 레저, 비즈니스기능이 집적된 복합레저단지로 세계화상대회 개최를 계기로 계획안이 완성됐다. 반면 아시아문화촌은 동북아 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차별화를 두어 꾸며진다. 이와함께 21일에는 제1회 인천도시문화축제가 열려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향후 문화 도시를 꿈꾸는 인천시는 앞으로도 각종 문화행사를 개최해 관광객들을 끌어모을 전략이다.
▲반만년 역사를 체험하게 할 ‘국립중앙박물관’이 개관을 앞두고 있다. 서울 용산구에 새 터를 마련한 국립중앙 박물관은 규모와 전시시설 등 모든 면에서 세계 6대 박물관으로 손색이 없다는 것이 박물관측의 설명. 미국 자연사 박물관에 버금가는 4만 1천평 규모의 건평에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사업비만 4천100억원이 소요됐다. 경복궁 3배 크기의 전시면적에 국보와 보물, 시대별 문화소품과 외국 문화재 등이 전시된다. 특이할만한 점은 전시관 자체가 최첨단 기술력의 집결체라는 점. 박물관측은 일일이 설명하기 힘들 정도로 앞선 기술들이 도입됐다며 가장 쉽게 관람객들은 모바일 전시안내시스템에 따라 이전과 다른 박물관 관람 체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새 박물관은 올해말까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 관내 어린이 박물관과 문화재 전문도서관, 쇼핑센터 등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황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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