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아니냐는 소리에 울컥했다
SBS 수목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 차봉심 역
김원희 화보
만능 엔터테이너 김원희가 본업으로 돌아온다.
연기자의 본업을 잠시 미루고 토크쇼와 라디오 진행에 주력했던 그녀가 영화 ‘가문의 위기’에 이어 다음달 5일부터 방영되는 SBS 수목 드라마 ‘사랑은 기적이 필요해’로 안방극장을 찾는 것.
저도 인터넷에서 기사보고 알았는데, 5년만의 연기라 깜짝 놀랐어요. 하루도 쉬지 않고 촬영하고 있어요. 오랜만의 연기라 다른 주연분들께 묻어가려 했는데, 오히려 상대역인 이규한씨가 너무 잘해서 좀 눌러야겠어요
이번 드라마에서 김원희가 맡은 차봉심은 대타를 주로 뛰는 한물간 나레이터 모델. 상대역인 진정표를 연기하는 이규한과 티격태격 애정전선을 형성하는 인물이다.
삼순이와 비슷하다구요? 우리 드라마는 직업적인 애환을 많이 부각시켜요. 봉심이가 나레이터 모델인데, 여자나이 서른을 넘기면 좀 쉬지 왜 나왔나하는 분위기에요. 여자 연예인도 좀 그런거 같아요. 남자에 비해 결혼한 여자연기자에 관대하지 않은 게 사실인데 제 연령대 분들에게 희망이 되는 연기를 하고싶어요
극중 나레이터 모델연기를 하느라 항상 소리를 질러야 하는 김원희의 목이 많이 쉬어 있었다.
맨날 뛰고, 소리지르고 해서 후두가 좀 부었어요. 병원에서 2주 쉬라고 하는데, 그냥 약먹고 주사맞으면서 해요. 하루 서너시간 자면서 일하죠
빡빡한 촬영스케줄 탓에 몸이 고되다는 이야기도 남 얘기하듯 즐겁게 웃으며 얘기하는 김원희는 넌즈시 남편 자랑도 빼먹지 않았다.
(스케줄 많은 것) 올해까지 유예받았어요. 새벽에 밥까지 지어주는 거 있죠
가수 이승철을 어린 연령대에서 신인가수로 안다는 얘기에 굉장히 웃었다는 그녀는 자신을 개그맨으로 보는 사람들이 있다는 소리에 울컥했다며 너스레도 떨었다.
고흥식 PD의 맥 라이언을 뛰어넘는다는 평가에 대해 과찬이시죠. 감독님은 웃으면서 다시 한번 연기하라는 스타일이세요라며 겸손함을 잃지 않는다.
쇼오락프로 진행을 오래 해서 이미지가 고정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진심으로 차봉심을 연기하면 알아주시겠죠. 제가 어렸을 때 어렵게도 살아봤구요. 쇼오락프로 진행을 말리는 분들도 계시는데, 저는 그곳에서 스트레스를 풀어요. 그만둘 생각은 없어요라고 답한다.
드라마의 제목과 관련된 질문에 대해 첫사랑인 지금 남편과 결혼한 게 기적이죠라고 밝힌 그녀는 MBC ‘가을 소나기’와 KBS ‘장밋빛 인생’의 틈새 시장을 노리겠다며 시청률에도 자신감을 표했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 reporter@hankooki.com
/사진제공=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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