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워싱턴DC 아름답고 안전, 작년과 딴판…역사 만들어지는 순간 즐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20일 백악관 연회장 건설 현장을 점검하기 위해 이동하던 차에서 내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주말을 맞아 버지니아주 스털링의 골프클럽도 찾았다. [로이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 아프가니스탄이 바그람 공군기지를 미국에 반환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만약 아프가니스탄이 바그람 공군기지를, 그것을 건설한 미국에 돌려주지 않는다면 나쁜 일들이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8일 미·영 정상회담 후 연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아프가니스탄으로부터 바그람 공군기지를 반환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힌 이후 바그람 기지를 돌려받겠다는 의지를 재차 천명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바그람) 기지를 원하는 이유 중 하나는 중국이 핵무기를 만드는 곳에서 1시간 떨어진 곳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바그람 기지는 아프가니스탄 수도에서 북쪽으로 40∼50㎞ 떨어진 곳에 있으며 2001년부터 20여년간 이어진 아프간 전쟁에서 미군의 핵심 거점이었던 곳이다.
미국은 조 바이든 전 대통령 행정부 시절인 2021년 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히 철수했는데, 당시 9조원이 넘는 무기를 현지에 남기고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군이 2021년 갑자기 철수한 직후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을 무너뜨리고 집권한 탈레반이 장악한 상태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주말인 이날 워싱턴DC를 직접 돌아봤다면서 "작년과는 완전히 딴판인 곳이 됐다"며 "아름답고 안전하다"고 트루스소셜에서 말했다.
이어 텐트(노숙자·시위자용)와 범죄자들이 안 보이고 공원과 거리가 깨끗하다면서 "좋은 정부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이뤄내는가. DC에 가서 역사가 만들어지는 순간을 즐기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로스앤젤레스(LA)에서 이민세관단속국(ICE)의 대규모 불법 이민자 단속에 맞서 폭력 시위가 벌어지자 주 방위군을 투입했다.
이후 수도 워싱턴DC에도 범죄 대응과 치안을 명목으로 주 방위군을 배치했고, 테네시주 멤피스와 일리노이주 시카고에 대한 주 방위군 투입도 예고한 상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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