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미셔너의 거부로 LPGA투어 조기진출이 좌절된 17살짜리 틴에이저 모건 프레슬은 지난 주 웬디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25위를 기록했다.
올 17세 여자 아마 최강… 조기 프로전향 거부
LPGA투어가 여자 아마추어 골프의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모건 프레슬(17)의 조기 프로전향 신청을 거부했다. 프레슬은 올해 US여자아마추어에서 우승, US여자오픈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하는 눈부신 성적을 올린 쟁쟁한 실력자건만 프로행이 허가되지 않은 것.
송아리의 조기진출을 허락했던 타이 보타 LPGA투어 커미셔너가 왜 프레슬에게는 등을 돌렸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내년 5월에 18살이 되는 프레슬은 일단 프레슬은 법정투쟁을 벌일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보타 커미셔너는 프레슬에 이번 가을 LPGA투어 퀄리파잉 대회(Q스쿨)에 출전하는 것을 허락해줬다. 여기서 통과한다면 LPGA 멤버자격을 얻게 되나 프로선수로 상금을 챙기는 것은 만18살이 되는 내년 5월 이후에만 가능하다. 하지만 프레슬은 Q스쿨까지 기다리고 싶지 않다. 이번 주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에서 열리는 LPGA투어 스테이트팜 클래식에 출전하는데 “거기서 우승하면 보타 커미셔너의 마음이 바뀔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는 “헛된 꿈을 꾸는 틴에이저들도 많기 때문에 나이 제한이 꼭 나쁘다고 말할 수는 없다. 아무나 다 들여 보내주면 안 된다. 그러나 가끔 나오는 특출한 선수에게는 기회를 줘야한다”고 말해 자신만은 예외케이스가 될 자격이 충분함을 강조했다. LPGA투어는 현재 선수가 15살만 되면 커미셔너에 조기 프로전향을 요청할 수 있다는 조항이 있는데 지금까지 커미셔너의 승인을 받아 조기에 프로로 전향한 선수는 2003년 17살 때 프로로 전향한 송아리밖에 없다.
한편 오는 10월11일 16살이 되는 미셸 위도 곧 프레슬과 같은 처지가 될 수도 있다. 미셸 위는 올해 프로로 뛰었더라면 66만3,363달러를 벌 수 있었다. 불과 7개 대회에 참가하고도 상금랭킹 11위에 해당하는 성적을 올린 미셸 위가 프로전향 신청을 할 경우 과연 프레슬과 같은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이규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