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6세 주니어틴 부문
전국대회 주 대표로 뽑혀
한인 2세 고등학생이 캘리포니아 미인대회에서 최고상을 차지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옥스퍼드 아카데미 하이스쿨 10학년에 재학중인 페트리샤 류(15·사진)양.
류양은 지난달 30일 애너하임 디즈니랜드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04 미스캘리포니아 선발대회 주니어틴 부문에서 1등인 퀸(Queen)으로 뽑혔다.
미스 캘리포니아 선발대회는 미스 내셔널 아메리카를 위한 캘리포니아 지역 예선으로 틴(17∼18), 주니어 틴(15∼16), 프리 틴(12∼14), 스위트하트(8∼11), 프린세스(4∼7) 등 5개 나이 그룹으로 나눠 선발하게 된다.
미스 내셔널 아메리카는 외모 중심으로 입상자를 선발하는 여느 미인대회와는 달리 리더십과 재능 등을 중요하게 반영한다. 류양이 참가한 주니어 틴 부문에는 모두 158명이 참가했으며 참가자들은 인터뷰, 드레스 심사 및 재능검사 등을 거쳤다.
류양은 이번 대회에서 개인기(춤), 연기, 연설, 캐주얼 복장 등 4가지 심사 분야에서 최우수상(winner)을 받았고 사진심사에선 2등을 차지했다. 류양은 “하나님과 재정적, 정신적으로 도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대회 취지에 걸맞게 내일의 리더로 자라는 데 부족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류양은 이번 입상으로 모두 2000달러의 장학금을 받았으며 오는 11월 추수감사절 기간의 미스 내셔널 아메리카에 캘리포니아 대표로 출전하게 된다.
류양은 부동산 회사를 운영하는 아버지 하워드 류 주니어의 둘째딸로 6학년 때는 전체 학생회장을, 8학년 때는 학년 회장을 지냈다. 류양은 “앞으로 피부과 의사가 되고 돼 아름다움을 창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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