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일 ‘보석상 강도’ 깜짝 놀란 한인들
감시 카메라에 순찰인력 있었지만
‘단 15초만의 범행’에 속수무책
고가품 취급업소 경비강화 ‘경종’
지난 10일 코리아타운플라자내 보석상 ‘세인트 크로스’의 대낮 망치강도 사건은 범죄에는 안전지대가 없음을 단적으로 보여준 것으로 대형 샤핑몰들의 보안에 비상이 걸렸다.
인도어 스타일의 대형 샤핑몰에 입주한 업주들은 시큐리티 가드들이 상가를 순찰하고 감시 카메라가 곳곳에 설치돼 있어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건이 주는 충격은 더욱 크다.
한인 업주들은 “사람들로 가득 찬 대낮에 이럴 줄 알았느냐”며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특히 현장 주변 업주들은 오랫동안 비즈니스를 해왔지만 이런 일은 없었다며 당황해 했다.
코리아타운플라자 관리사무소측은 사건직후 평소 상주하는 시큐리티가드가 9명이고, 세일이 진행중이던 당일은 2배의 인원이 배치돼 근무하는 등 경비를 한층 강화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업주들의 방범에 대한 인식 전환을 지적하는 의견도 대두되고 있다.
이번 범죄가 15초라는 짧은 순간에 일어나, 방범의 허를 찌르기는 했지만 귀중품을 취급하는 보석상 업주 역시 업종 특성에 맞추어 고가 상품은 별도로 보관 하는등 방범에 더 신경을 썼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제이슨 이 LA경찰국 공보관은 “종업원들이 현명히 대응해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는 것이 중요하지만 고가품을 취급하는 업주가 비즈니스 특성을 고려해 더 대비를 했어야 했다”지적했다.
이번 일은 한인 업주들에게 좋은 교훈을 주기도 했다. 코리아타운플라자내 ABC 플라자의 강현숙 매니저는 “사람이 다치지 않았으니 겨울대목을 앞두고 있는 한인들에게 거듭 조심해야 한다는 경고가 됐다”고 말했다. 이번 강도 사건은 갱단이 연루된 치밀한 사전범죄로 판단돼 케이스가 갱수사과로 이관됐다.
<배형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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