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파운드 여성의 몸 소파에 붙어
병원옮겨 분리수술불구 끝내 숨져
플로리다주의 한 마을에서 `소파에 몸이 달라붙은 채’ 호흡곤란 상태로 발견된 비대한 몸집의 여성이 구조요원과 의료진의 필사적인 노력에도 불구하고 끝내 숨을 거뒀다.
플로리다의 한 로컬 TV 방송에 따르면 체중이 600파운드나 되는 올해 40세의 이 여성은 자력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어 꼼짝없이 소파에 누운 채 생활해온 탓에 짓무른 피부가 소파에 달라붙은 상태로 10일 발견됐다.
구호요원들은 이 여성의 방에서 보호복을 입지 않고는 활동하기 힘들 정도의 지독한 악취가 났다면서 거구의 몸집과 소파의 크기 때문에 그녀를 집밖으로 옮기는 것 자체가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들은 합판을 이용해 소파와 함께 이 여성을 집 밖으로 옮겨 트레일러를 동원 수송할 수밖에 없었다고 소개했다.
이 여성은 구조요원들의 노력으로 인근 마틴 메모리얼 병원으로 옮겨진 뒤 소파에서 몸을 떼어내기 위한 분리수술을 받았으나 결국 숨을 거두고 말았다. 당국은 이 여성이 2년에서 5년 정도를 소파에서만 생활한 것으로 추정하고 가족을 상대로 학대 여부 등을 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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