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로리다주 남단을 향해 허리케인과 열대성 폭풍이 한꺼번에 몰려오면서 이 지역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제브 부시 플로리다 주지사는 허리케인 피해에 대비해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주방위군을 소집했다. 국립 허리케인센터는 열대성 폭풍인 `찰리’가 동반하는 바람이 시속 120㎞를 넘어서 허리케인으로 강화됐으며 열대성 폭풍인 `보니’는 시속 104㎞의 바람과 폭우를 동반한 채 이미 호우 피해를 입고 있는 플로리다 팬핸들을 향해 멕시코만을 건너가고 있다고 발표했다. 허리케인 센터는 플로리다주 최남단의 플로리다 키스에 허리케인 주의보를 발령했다. 쿠바 서부지역과 자메이카에도 허리케인 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케이맨 제도에는 허리케인 경보가 내려졌다. 찰리는 12일 늦게 플로리다 키스 남단을 강타하거나 지나갈 것으로 예상되며 보니는 12일 오전 플로리다주 북서부에 도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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