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A 비밀요원 출신
부시 측근 8선 의원
민주당선 “개혁 부적합”
중앙정보국(CIA) 차기국장으로 지명된 포터 고스 연방하원 정보위원장(공화·플로리다)은 CIA 출신으로서 CIA 개혁에 적임이라는 평가와 함께 지나치게 당파적인 인물이어서 부적격이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다.
의회의 정보통인 고스 의원(65)은 1960년 예일대학을 졸업한 직후부터 2년간 육군 정보부에서 근무하면서 첩보 경력을 쌓기 시작해 71년까지 CIA 비밀요원으로 유럽과 남미에서 주로 활약했다. 그는 1988년 연방 하원의원으로 선출된 이후 지금까지 16년간 하원에서 의정활동을 한 8선 의원으로 지난 8년 동안 하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을 맡았다.
그러나 민주당측은 고스가 CIA 출신이라는 점이 도리어 CIA 개혁에 방해될 수 있고, 특히 그가 부시 대통령과 지나치게 가까워 CIA의 초당적 운영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CNN은 고스 의원이 사실 7선후 은퇴하려 했으나 부시 대통령과 딕 체니 부통령이 만류했으며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측은 상임위 임기 제한 규정까지 고쳐서 고스를 하원 정보위원장에 계속 앉힐 정도로 그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9.11테러 진상조사위의 권고대로 부시 대통령이 정보 총책을 담당할 국가정보국장(NID)과 국가대테러센터(NCC)를 신설할 경우 CIA 국장은 기존에 누리던 권한의 일부를 상실할 전망이다. 고스 의원은 부인 마리엘과 네 자녀, 11명의 손자·손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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