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시는 애인 데렉의 컴퓨터속에 담긴 과거를 파낸다
동거애인 과거 캐기 소동
이건 영화도 아니다. 아무렇게나 마구 쓴 낙서다. 내용이나 글이나 상황설정 그리고 연기 등이 모두 억지요 조잡하다. 젊은 여성들을 겨냥하고 만든 로맨틱 코미디인데 정말 요즘 10대 소녀들이나 젊은 여성들은 이런 수준 미달의 영화의 표적이 될 정도로 지성이나 감성이 퇴화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스테이시(브리타니 머피)는 제리 스프링어 쇼를 닮은 한물 간 한낮 토크쇼 키피 칸(캐시 베이츠) 쇼의 보조제작자. 그의 동거애인은 잘 생긴 하키팀 스카웃 데렉(론 리빙스톤). 그런데 스테이시가 데렉이 출장 간 사이 그가 실수로 두고 간 ‘작고 검은 책’(온갖 개인정보가 담긴 소형 컴퓨터)에서 데렉의 과거 연인들의 이름과 사진을 발견한다. 스테이시는 동료직원 바브(할리 헌터)의 사주를 받아 데렉의 옛 연인들을 방문하고 인터뷰하면서 애인의 과거를 마구 파헤친다.
내용이 빈약하니까 밥이라는 이름의 개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나와 방귀를 뀌는데 오스카상을 받은 헌터와 베이츠가 어쩌다 개와 연기 경쟁을 하게 됐는가. 터무니없는 영화로 머피의 연기는 한국 TV 드라마 ‘파리의 연인’의 김정은의 그것처럼 억지로 쥐어 짜내는 듯해 보기에 힘이 든다. 닉 허란 감독. PG-13. Columbia. 전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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