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李대통령과 인연 등 강조…앞다퉈 공약 발표하며 적임 강조
▶ ‘명픽’ 주장 정원오에 견제구도… “행정보단 대통령과 정책 설계 경험”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인 김영배, 박주민, 전현희 의원,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형남 전 군인권센터 사무국장.[촬영 신현우]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은 9일ㅑ(이하 한국시간) 저마다 이재명 대통령과의 인연 등을 강조하는 등 이른바 '명심'(明心·이 대통령의 마음) 경쟁에 나섰다.
성동구청장 출신인 정원오 후보는 이날 유튜브를 통해 출마를 선언하며 "이재명 정부와 손발이 맞는 서울시장, 일 잘하는 대통령 옆에는 일 잘하는 서울시장이 필요하다. 바로 정원오"라고 밝혔다.
박주민 후보도 이날 서울 마포에서 비전 선포식을 열고 "저는 대통령과 함께 국회에서 일하며 배웠고 지난 10년간 국가 수준의 시스템을 설계해 왔다"고 강조했다.
전현희 후보는 이 대통령이 게재한 '개혁은 외과 시술적 교정이 유용할 때가 많다'는 제목의 글을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개혁으로 인한 상처와 갈등을 최소화하기 위해 최대한 신중하게 추진하고 국정이 차질을 빚지 않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호응했다.
김영배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도 이재명 정부의 경제 도약에 발맞춰 다음 30년을 움직일 수 있는 새로운 산업지도를 짜야 한다"며 자신의 공약이 "이재명 정부가 추진하는 5극 3특 균형성장 전략의 문제의식과도 맞닿아 있다"고 전했다.
후보들은 이날 자신의 핵심 공약을 내세우며 정책 대결에 나서기도 했다.
정 후보는 대표 공약으로 ▲ 시민주권 인공지능(AI) 혁신 ▲ 실속형 민간 분양 아파트 대량 공급 ▲ 서울 전역 30분 통근 도시 완성 ▲ 서울형 국제업무 특구 등을 제시하며 "세금이 아깝지 않은 서울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박 후보는 "'기회특별시'로 서울의 잠재력을 폭발시키겠다"며 ▲ 시민 리츠 금융지원 ▲ 노후 공공청사 재건축 ▲ 한강버스 사업 백지화 ▲ AI 시민교육 실시 등을 내걸었다.
김 후보는 '서울 혁신산업지도'를 공개하면서 ▲ 서울-경기 생활경제권을 잇는 '4대 커넥트 메가시티' ▲ 서울 4대 제조업 부활 ▲ 3대 글로벌 서울 성장밸리 등의 계획을 설명했다.
전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해 자신의 1호 공약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해체'에 대해 "침체한 동대문 상권을 부활시킬 특단의 조치"라며 "그 자리에 복합돔 아레나를 건설하면 강북의 성장 동력이 돼 강북의 실제적인 전성시대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출마 선언을 한 정 후보를 자신과 직접 비교하거나 약점을 거론하는 후보들도 있었다.
작년 말 이 대통령이 SNS에 당시 구청장이던 정 후보의 행정력을 공개 칭찬한 글을 올린 것을 계기로 정 후보가 이른바 '명픽'(이 대통령의 선택)을 자신의 강점으로 부각하려는 모습을 보이자 견제구를 던진 것이란 해석을 낳는다.
박 후보는 "행정 경험도 소중하지만 대통령과 함께 국가 차원의 정책을 함께 만든 경험과 시스템을 설계해 시민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꾼 경험이 있는 설계자가 낫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전 후보는 "정 후보에 대해선 여러 가지 정책이나 비전, 내란 청산에 어떤 역할을 했는지 등 당원들이 궁금해하는 정보가 거의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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