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전문직 종사자로 영주권(그린카드)을 얻어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들이 영주권의 발급이나 효력연장 등을 위해 신청 후 대기하는 시간이 지난 18개월 동안 무려 4배나 더 길어졌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특히 조지 부시 행정부가 그린카드 처리기간을 절반으로 단축하겠다고 약속했음에도 불구, 오히려 처리기간이 더 지연된 것이다.
예컨대 영주권을 분실, 재발급하기 위해 대기하는 시간은 4개월에서 19개월로 길어졌으며, 간단한 해외 여행 후 재입국에 필요한 서류를 얻는데는 종전 2개월이면 됐으나 지금은 7개월씩 걸리고 있다.
최근 의회에 제출된 보고서에 따르면 미 당국이 영주권 관련 대기 적체를 줄이기 위해 1억6천만달러를 투입했음에도 불구, 영주권 신청후 대기하고 있는 사람의 수는 지난 3년간 60%나 증가, 620만명에 달하고 있다.
9.11테러 이후 모든 신청자들에 대한 보안심사가 더욱 엄격해진 것이 주 요인으로 풀이된다.
국토안보부의 시민권.이민서비스 담당 윌리엄 예이츠 부국장은 “일부 신청자들의 경우에 처리과정이 지연된 것은 이들의 잦은 이동 때문”이라면서 “우리로서는 처리기간이 지연된 것에 대해 사과할 입장이 아니며, 미국에 위협이 되는 인물을 걸러내는 것이 임무일 뿐”이라고 해명했다.
예이츠 부국장은 2006년 9월까지는 대기자수를 대폭 줄일 것이라는 종전의 방침을 되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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