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불법대선자금 수사와 관련해 정치권에서 `고해성사’라는 용어가 자주 등장하는데 대해 천주교가 고해성사의 본질을 왜곡하는 것이라며 용어사용을 자제해 줄 것을 당부했다.
천주교 주교회의 사무국장 이창영 신부는 18일 `고해성사와 관련하여’라는 자료를 통해 최근 정치권에서 사용하는 이른바 `고해성사’는 하느님과 교회앞에서 참회와 용서 그리고 화해를 이루는 고해성사의 본질적인 의미를 송두리째 무시하고 훼손하는 것으로 이런 용어 사용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신부는 고해성사는 단순한 고백만이 아니라 참회와 화해, 그리고 보속(실질적인 보상) 등을 필수 성립조건으로 요구하고 또 고백을 듣는 고해사제가 그 비밀을 목숨을 걸고 지켜야 하는 절대적인 비밀준수를 요구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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