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대 흑인여성 사용 추정 식별 어려워
최근 LA 다운타운 자바시장에서 유통되고 있는 가짜 캐시어스 체크로 인해 한인 업주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피해 업주들에 따르면 이 체크는 미국 은행인 ‘차터 원 뱅크’가 발행한 것으로 되어 있으며 번호가 ‘950941’로 시작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 이 체크는 30~40대로 보이는 흑인 여성이 사용하고 있으며 워낙 정교히 위조돼 육안으로 식별이 불가능하다고 피해자들은 말하고 있다.
위조체크를 남발하는 용의자는 한인 업주들에게 전화를 걸어 의류를 주문한 뒤 가짜 체크를 메일로 보내거나 매장에서 직접 물건을 구입한 후 이 체크로 물건값을 지불하는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벌이고 있다.
다운타운에서 여성 의류업체를 운영하는 심모(28)씨는 “시카고에 사는 한 여성으로부터 물건값을 캐시어스 체크로 지불하겠으니 물건을 보내 달라는 전화를 받고 아무 의심 없이 물건을 우송해줬다 큰 낭패를 봤다”며 “주문자로부터 받은 체크가 진짜인 줄 알았는데 은행입금 과정에서 가짜로 판명됐다”고 밝혔다.
또 다른 피해자 김모씨는 업소를 직접 찾아온 용의자로부터 100달러의 현찰 디파짓을 받고 1,000여달러 상당의 의류를 시카고로 보낸 뒤 잔금을 체크로 우송 받았으나 체크가 가짜임이 확인돼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
피해를 당한 한인 업주들은 “문제의 여성이 남긴 전화번호로 연락을 했으나 엉뚱한 사람이 받아 사기를 당한 사실을 알게 됐다”며 “자바시장에서 캐시어스 체크로 물건 구입을 시도하는 흑인 여성을 주의할 것”을 한인들에게 당부했다.
김정호 기자
j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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