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분말을 담은 ‘테러편지’로 미국인들은 백색가루에 ‘과민반응’을 보이고 있다. 설탕가루건 밀가루건 일단 흰 분말만 보았다하면 신고부터 하고 보는 분위기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4일 탄저균 우편물 보도가 나간 이후 지금까지 전국의 관련당국에 접수된 탄저 신고건수만 해도 2,300건이 넘는다.
탄저병 공포증은 ABC방송 프로듀서의 생후 7개월 된 아들이 피부감염을 일으키면서 더욱 고조됐다. 아버지 품에 안겨 지난달 28일 방송국 뉴스룸에 들렀던 것으로 알려진 이 아기가 어떻게 세균에 노출됐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보건당국은 문제의 남자 아이가 완쾌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탄저균 분말이 담긴 우편물을 배달받은 미국 NBC의 뉴스앵커 톰 브로코는 자신도 탄저균에 노출된 것 같다고 15일 밝혔다. 브로코는 "문제의 편지를 직접 보았고 확실치는 않지만 우편물을 만진 것 같다"면서 "따라서 나도 탄저균에 노출됐을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그의 개인 여비서인 에린 오코노는 브로코 앞으로 온 한 편지를 처리한 뒤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여 현재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브로코는 "편지를 다룬 또 다른 NBC 직원 역시 탄저균 양성반응을 보여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밝히면서 ‘앞으로는 발신자 표시가 없는 등의 수상한 편지를 절대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