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니스비치 인근서 칼 맞은채 발견... 경찰 강도추정
한인 택시기사가 또 피살됐다.
8일 새벽 1시45분께 베니스 지역 링컨 블러버드와 브룩스 애비뉴 교차로에서 택시기사 김모(59)씨가 강도로 보이는 괴한에게 칼에 맞아 숨졌다. 김씨는 사고직후 경찰에 의해 UCLA 메디칼 센터로 옮겼으나 숨졌다.
이번 사건은 지난 6월11일 60대 한인 택시기사가 사우스 센트럴 LA에서 총에 맞아 피살된지 채 한 달도 안 돼 발생한 것이어서 택시 영업 안전에 경각심을 일깨워주고 있다.
LA경찰국(LAPD) 퍼시픽 경찰서 관계자는 "폭행사건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을 때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피해자를 발견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범인이 다른 지역에서 피해자의 택시를 잡아탄 뒤 사건현장에 이르렀을때 강도를 목적으로 피해자를 칼로 찌르고 인근 골목길로 뛰어서 달아난 것으로 보고 있다. 범인은 18∼20세, 신장 5피트10인치의 마른 체격을 가진 남자이며 범행당시 어두운 색 스웻셔츠를 입고있었다.
경찰은 현장에 세워져있던 택시에서 범인과 관련된 물증을 수집, 과학수사연구팀에 정밀감식을 의뢰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구체적인 수사 진행상황은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김씨가 소속된 택시회사의 영업장소가 한정된 지역이고 ▲김씨의 피살시간이 새벽인 점 ▲김씨가 총이 아닌 칼에 의해 살해된 점 등을 감안, 단순강도 등 여러갈래로 수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월11일에도 사우스 센트럴 지역 메인 스트릿과 91가 인근 골목길에서 ‘벨 캡’에서 일하는 전학춘(61)씨가 머리에 총을 맞고 숨진 채 발견됐었다. 전씨는 이날 새벽 회사의 무전연락을 받고 손님을 픽업하러 갔다 변을 당했으며 범인은 전씨를 살해한 뒤 전씨가 몰던 택시를 몰고 리버사이드에 가서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 이 사건의 범인은 아직 체포되지 않았다.
<하천식·구성훈·김수현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