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위성을 이용한 지구위치 확인시스템(GPS)으로 지각변동을 1㎜까지 감지할 수 있는 지질관측소 설치 작업이 남가주에서 완료돼 지진연구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남가주지진센터(SCEC), 미지질 연구소(USGS),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JPL) 등은 6일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일 팜스프링스 동부 조수아 트리 국립공원에 250번째 지질관측소를 설치, 남가주통합 GPS네트워크(SCIGN)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지난 10년간 총 2,000만달러가 투입된 SCIGN은 GPS 위성이 지상에 설치된 높이 1.68m의 센서에 신호를 보내면 센서 안테나가 신호를 해독, 지각변동의 움직임을 1㎜까지 감지하고 지층의 활동여부를 파악함으로써 지진 발생 여부 및 규모를 더욱 정확하고 신속히 예측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캘리포니아 중부 샌안드레아스 파크필드에서 남부 바하 캘리포니아, 동부 사막지대 일대 고속도로, 댐, 석유시추지점 등에 설치돼 있으며 특히 지진 가능성이 높은 LA 분지에 집중돼 있다.
과학자들은 지난 90년대초부터 지진 위험이 높은 남가주에 군사용으로 개발된 GPS 위성을 활용한 지질관측소를 설치하기 시작했으며 지난 94년 노스리지 지진으로 57명이 사망하고 200억달러의 재산피해가 발생하자 설치작업을 가속화했다.
존 필슨 USGS 지진위험 연구원은 "남가주는 미국 뿐만이 아니라 세계에서 처음으로 지진예보시스템을 갖춘 곳이 됐다"며 "다른 나라들도 SCIGN으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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