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8년 북한을 탈출해 한국에 정착, 탈북자 동지회 여성부 회장을 맡고있는 장인숙(60)씨는 7일 "최근 미국에 밀입국하려다 체포된 김순희씨의 정치망명이 받아들여지길 바란다"며 "도움을 요청하면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
탈북자 난민지위 부여를 위한 청원서 유엔본부에 전달하고 워싱턴DC, 뉴욕, 필라델피아에서 순회강연회를 가진 뒤 LA에 온 장씨는 "2008년 하계 올림픽을 유치하려고 하는 중국정부가 탈북난민의 인권을 보호하도록 국제적 압력을 넣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며 "하루아침에 난민지위가 부여되지 않더라도 북한으로 압송돼 목숨을 잃는 상황만은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함북 부령군에서 태어난 장씨는 인민대표공사 총책이었던 남편 정순성(78년 작고)씨 덕분에 반평생을 혁명가의 유가족으로 예우 받고 살았으며 여성으로는 드물게 토목기사로 일하면서 주체사상탑공사 등에 참여, 김정일 표창까지 받았던 인물. 장씨는 큰아들 정현(37)씨가 90년 8월 러시아유학 중 한국으로 귀순하는 바람에 반역자로 몰려 함북 온성군 탄광에 끌려가 강제노역에 처해졌다 98년8월 두만강을 넘어 큰아들이 있는 한국의 품에 안겼다. 장씨는 8일 저녁 7시30분 동양선교교회에서 탈북난민실상 강연회를 가진뒤 김순희씨를 만나고 14일 귀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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