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만 퍼주고 끝나던 과거행태 탈피, 전화 캠페인등 표밭 공략 앞장
각종 선거가 실시될 때마다 후보자에게 돈만 모아주는 것으로 끝내던 한인사회 후원회의 패턴이 변모하고 있다.
5일 열렸던 시장선거에서 한인들은 선거자금 모금은 물론 한인타운내에 사무실을 설치하고 직접 캠페인에 뛰어 들어 1만여명이 넘는 한인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와 함께 한표를 호소하는가 하면 직접 가가호호 방문하며 공약을 설명하는 등 전례없는 조직력과 활기찬 모습을 보여줬다. 또한 한인들은 제임스 한 후보와 안토니오 비야라이고사 후보 지지자로 나뉘어 치열한 접전을 펼치면서도 서로의 존재를 높이 평가, 한인사회의 선거문화가 점차 성숙해 지고 있음을 보여줬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한인노인들의 활동이 두드러졌는데 이들은 사무실에서 유권자들을 상대로 전화홍보를 담당하는 등 나름대로 중요한 역할을 수행, 향후 벌어질 각종 선거에서 차지할 이들의 비중을 높이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같은 한인 지지자들의 헌신적인 노력은 후보 당사자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겨 비야라이고사 후보는 패배를 인정하는 연설을 하면서 가장 먼저 한인사회를 언급하며 감사를 표시하기도 했다.
비야라이고사 후보를 지원했던 강석희 한미민주당협회 회장은 "지지후보의 승패를 떠나 항상 앞에서 뛰는 커뮤니티라는 인상을 강하게 심어준 것이 가장 중요한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한 후보를 지원한 스캇 서 한인후원회장도 "지지자들이 직접 몸으로 뛴 것 자체가 큰 변화"라며 "낯설기만 했던 미국식 선거에 한인들이 융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한 단면"이라고 분석했다.
한미연합회 찰스 김 사무국장은 "누가 봐도 이번 선거에서 한인들이 보여준 지원활동은 과거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모습이었다"고 높이 평가하면서 "이제 남은 것은 공약사항의 실천을 이끌어 내는 것으로 이것 역시 지지자들의 노력에 달려 있으며 개인의 이익을 챙기려는 그릇된 자세를 경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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