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장내과의 진찰을 받기 위해 요즘 많이 광고에 나오는 C 위장내과의에게 약속을 하고 시간에 맞춰 가 순서를 기다렸다. 1주일에 6일을 일하는 자영업자인 나는 병원에 한번 가려면 대신 일할 사람을 구해야 한다. 약속시간보다 30분이 늦었는데도 부르지 않아 물어보니 먼저 환자의 진료가 늦어졌다고 한다. 기다리는 동안 같은 시간에 2명 이상 약속을 하는 것을 알게 되었다. 약속을 하고 제시간에 안 오는 사람이 많아서란다.
할 수 없이 15분을 더 기다려 진찰을 받을 수 있었다. 다음 첵업 약속을 할 때 오래 기다릴 수가 없으니 병원 문 열 때 오겠다 하니 약속시간 15분전까지 도착을 요구했다. 15분전 도착하자 1명의 장검사환자가 먼저 와 기다리고 있었다. 아마도 또 같은 시간에 약속한 환자라 여겼으나 기다리는 동안 많은 사람이 모여들기 시작했고 약속시간 40분이 지나도 부르지 않아 리셉션에 물어보니 장환자 검사중이고 언제 끝날지 모른단다. 너무나 황당한 나는 얼마나 기다려야 하는지 알 수도 없어 진찰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자기 시간은 중요하고 남의 시간은 전혀 고려하지 않는 태도는 미국에 사는 한인사회에 서로가 불신하는 풍조를 만들 수 있다. 미국에서 어려서부터 교육받은 사람이 약속시간을 지키지 않고 남의 시간의 중요함을 인식치 못하는 것은 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런 피해를 입는 사람이 다시는 없었으면 한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