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흉중을 알 수 있다면 미국 경제에 대한 이해는 끝난 것", 금년 초 경제전문지 ‘비스니스 위크’가 한 컬럼에서 쓴 표현이다.
’경제 대통령’ 그린스펀에 대한 미국인들의 신뢰는 매우 깊다. 그러나 큰 안경을 코끝에 걸친 코믹한 얼굴의 이 ‘고집불통 영감’이 펴는 정책을 예단하는 일에는 수많은 사람들이 고개를 젓는다.
예측하기 어려운 그린스펀과 FRB의 행보를 알기 위해 로이터 통신은 "미국의 통화 흐름을 예의 주시하라"고 지적한다. 로이터는 전문가들을 인용, 그린스펀과 FRB의 거시경제 정책 방향을 가늠하기 위해선 미국내 통화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이와 관련, 로이터는 연준의 금리조정 여부를 가장 잘 예측할 수 있게 해주는 경제지표중 하나로 국내총생산(GDP) 디플레이터를 지목하고 있다. 반면 소비자물가(CPI)를 비롯 생산자물가(PPI), 임금상승률 등은 그린스펀의 금리정책 전망에는 상대적으로 크게 도움이 못된다는 주장이다.
통신은 또 고용증가율이 높아질수록 금리가 상승해 온 과거 경향에 주목할 것을 강조하고 있다. 높은 고용증가율은 물가상승을 촉발, 연준이 가장 중시하는 금리인상 요인중 하나라는 말이다.
FRB의 정책 수단은 공개시장 조작을 비롯 은행의 지불준비율 조정, 연방기금금리 조절 등 세 가지. 이중 그린스펀은 보통 재무부 증권(T-본드)을 사고파는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하지만 실상은 재할인율이나 연방기금 금리의 변동이 시장에는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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