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이프티 클린사 파산신청... 서비스 요금 조정 불가피할 듯
미국 최대 규모의 세탁 폐기물 수거업체인 세이프티 클린(Safety Kleen Corp.)사에 대해 델라웨어의 미 연방 파산 법원이 지난 달 챕터 11을 선언, 사실상 파산했다.
챕터 11을 선언했다고 회사가 당장 문을 닫는 것은 아니지만 이를 신청한 후 성공적으로 재기하는 회사는 드물다.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가 세탁소 폐기물 및 공해물질 수거 업체인 세이프티 클린사에 챕터 7이라는‘극약처방’을 내리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본다.
그러나 앞으로 수익성 극대화를 위해 세이프티 클린의 서비스 요금이 오를 것이며 이에 따라 경쟁 업체의 요금도 오를 수 있어 세이프티 클린의 파산으로 폐기물 수거 요금 체계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챕터 11은 우리말로‘채권 동결’로 풀이되며 한 동안 한국내에 유행했던 워크아웃과 같은 개념이다. 챕터 11이 선언된 회사의 모든 채무는 동결되며 회사가 갱생할 때까지 파산 법원이 일정기간 자금 등을 지원하게 된다. 최종 파산 결정은 ‘챕터 7’이다.
챕터 11을 통해 지난 6월 13일 세이프티 클린은 법원으로부터 4천만달러에 달하는 운영자금을 지원 받았으며 7월중 추가로 1억 달러의 자금을 신청해 논 상태다.
세이프티 클린의 파산은 지난 3월부터 불거져 나오기 시작했다. 이 회사의 총 부채규모는 16억 달러이며 한때 19.38달러까지 치솟던 주식가격도 3월 회계상 문제가 있다는 소문이 전해지면서 0.63 달러로 곤두박질 쳤다. 현재 세이프티 클린의 주식 매매는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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