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을 통해 센서스에 참여하라는 캠페인이 한참 벌어졌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한인 숫자가 정확히 파악돼야 정부 예산을 많이 타낼수 있고 미 주류 사회에 대해서도 한인파워를 과시할수 있으니까 한 사람도 빠짐없이 참여하자는 것이다. 좋은 말이다. 지난 번 센서스 때 한인들 참여도가 낮아 한인 숫자가 실제보다 형편없이 적게 나온 것을 누구나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이번에도 많은 한인들이 비협조적이라는 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그렇다 하더라도 일부 센서스 요원들의 태도는 너무 지나친 것 같다. 가족이 몇 명 살고 있다는 것을 대답해 줬는데 수입이 얼마냐부터 이사를 몇번 했느냐등 벼라별 것을 꼬치꼬치 묻는 것이었다. 지금 바쁘니까 나중에 얘기하자고 해도 막무가내여서 전화를 끊었더니 또 다시 금방 전화를 했다. 그후에도 시도 때도 없이 전화를 해 아예 이제는 앤서링머신을 틀어 놓고 전화를 받지 않고 있다. 나중에는 집까지 찾아 와 문을 두드리는 것이었다.
센서스는 미국에 사는 사람들의 의무지만 사람수가 몇 명인가만 밝히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본인이 원하지 않는데 모든 것을 악착같이 캐묻는 것은 프라이버시 침해라고 생각한다. 인구 조사원의 횡포는 하루 빨리 사라졌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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